뭐 다 내탓이라고 생각한다 2년 전 여름, 정말 더웠던 그 여름에 나는 정신병원에 입원했었다. 정말 가기 싫었다. 사실 입원을 안 할 수도 있었다. 근데 그러면 회사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그 무렵에 나는 지독히도 일이 안되었다. 뭐가 뭔지 하나도 알아듣지도 못하고 계속 혼나고 일을 하는 주변이들의 눈초리는 항상 나를 위축되게 만들었다. 일을 끝내고 돌아와도 내일 일을 나가야 하는 것에 너무나도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이전에 코인 투자등을 잘못해서 몇천만원의 빚을 만들고야 말았다. 도저히 그만둘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 빚을 어떻게 처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출을 받았는데 회사를 다니는 조건에 받은거라 그만두면 바로 남은 대출금을 갚아야했다. 정말 총체적 난국이었다. 이런 ..
재작년 여름에 나는 우울증을 도무지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군대 들어가고나서부터 있었던 우울증은 더 심해져서 결국 회사에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까지 다다르고 말았습니다. 대략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냐면 회사에 출근해서 다른 이들이 하는 말을 들으면 멍해지는 순간이 많아지고 누가 화를 내서 얘기하면 그 피드백을 빨리 처리했어야 했는데 알던 것도 잊어버리면서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어떤 때는 컴퓨터를 쳐다보기만 했을 뿐인데 금새 몇시간이 지나가버린 적도 있고 이러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걸 이겨내보겠다고 담배만 계속 피우고 그랬는데 정작 담배피는 시간은 길어지는데 일하는 건 제대로 해내지도 못하고 밤새서 일해야지 남들 평소 일하는 시간에 맞출수 있었고 결국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