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받기 전 제가 했던 쓸데없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까지 했던 행동인데 지금은 완전히 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후원입니다. 저는 유명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후원을 했습니다. 후원을 하는 것 까지는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만 문제는 후원을 할때 제가 가진 돈을 미친듯이 썼다는게 문제였습니다. 대략 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후원했습니다. 저는 후원을 하면 그 인터넷 방송을하는 사람들이 반응해주고 때로는 제 글에 위로도 해주는 걸 보고 들었을 때 큰 위안을 받았습니다. 아니 큰 위안을 받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그 사람들은 돈을 받았으니 그에 대한 보상차원의 행동을 했을 뿐인데 저는 그런 행동들을 보고 더 큰 후원들을 했습니다. 사실 정말 바보같은 행동이었습니다..
뭐 다 내탓이라고 생각한다 2년 전 여름, 정말 더웠던 그 여름에 나는 정신병원에 입원했었다. 정말 가기 싫었다. 사실 입원을 안 할 수도 있었다. 근데 그러면 회사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그 무렵에 나는 지독히도 일이 안되었다. 뭐가 뭔지 하나도 알아듣지도 못하고 계속 혼나고 일을 하는 주변이들의 눈초리는 항상 나를 위축되게 만들었다. 일을 끝내고 돌아와도 내일 일을 나가야 하는 것에 너무나도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이전에 코인 투자등을 잘못해서 몇천만원의 빚을 만들고야 말았다. 도저히 그만둘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 빚을 어떻게 처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출을 받았는데 회사를 다니는 조건에 받은거라 그만두면 바로 남은 대출금을 갚아야했다. 정말 총체적 난국이었다. 이런 ..
재작년 여름에 나는 우울증을 도무지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군대 들어가고나서부터 있었던 우울증은 더 심해져서 결국 회사에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까지 다다르고 말았습니다. 대략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냐면 회사에 출근해서 다른 이들이 하는 말을 들으면 멍해지는 순간이 많아지고 누가 화를 내서 얘기하면 그 피드백을 빨리 처리했어야 했는데 알던 것도 잊어버리면서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어떤 때는 컴퓨터를 쳐다보기만 했을 뿐인데 금새 몇시간이 지나가버린 적도 있고 이러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걸 이겨내보겠다고 담배만 계속 피우고 그랬는데 정작 담배피는 시간은 길어지는데 일하는 건 제대로 해내지도 못하고 밤새서 일해야지 남들 평소 일하는 시간에 맞출수 있었고 결국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