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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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주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하얀 혹은 투명한 공간이 주변을 끝없이 자리하고 있었다

내가 왜 이런 공간에 있는건지 도저히 알수가 없었다

무슨 일인가 도대체 어떤 일이 생긴건가

그때 누군가 뒤에서 나에게 다가왔다

 

"이제야 일어났구나"

 

뒤를 돌아보니 누군가 뒤에서 서있었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나있는 사람이었다. 40-50대 중년처럼 보이고

이국적인 모습을 하고있었다

그는 나에게 말했다

 

"왜 여기에 있는지 궁금한거지?"

말이 떨어지지 않아 그가 하는 말을 듣고만 있었다

"기억이 안나는구나...."

그는 한숨을 쉬면서 나를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엄청난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기억이 돌아오는 느낌이었지만 무언가가 그걸 저지하려고 하는 느낌이었다.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 대체 무슨...

그는 나에게 하는 말을 이어간다

"젊은 나이에 왜 그런 선택을 한거야.."

왜 이런 말을 하는 것인가

"넌.... 세상을 떠났다"

세상을 떠났다??

"삶이 괴로웠구나... 목숨까지 끊어버릴 정도로 그렇게.. 힘들었던 거냐..?"

.

..

....

.......

..........

.............

...............

아...!!!!!!!!!!

나 그런 선택을 했구나

너무 힘들어서

집안에서 가족들이 나에게 일을 종용하는 것이 너무 싫었고

일을 못해서 구박하는 ​회사 사람들을 보기 싫어서

나는 괴롭힌 인간들 다시는 보기 싫어서

앞날에 책임질 일들을 책임지는게 너무 무서워서

삶을 끊었구나...

아... 안되는데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기억이 돌아온 나는 울부짖었다

앞에 서있던 '그'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순간적으로 잘못한 선택이었다고 그에게 말했다

그는 말했다

"이봐 한번뿐인 인생 끝이 나면 다시 돌아갈수는 없어...그런 선택을 하지 말았어야지..."

절망했다

아직 집에 해드리지 못한 것도 많은데..

아무리 힘들었더라도 참고 살았었는데

어떤 상황이 나를 '자살'로 이끌게 되었던 것인가

이것이 꿈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드는 이 상황은

전혀 나에게 꿈이 아니었다

그렇게 나는 내가 한 극단적 선택을 후회하고

그뒤로 한참이나... 엎드려서 울부짖고 있었다...

그렇게 나의 이승에서의 시간이 멈춘 것을 알았다..

**

처음 써보는 조그마한 글...

여러분 자살은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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