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의 한일월드컵의 추억
- 잡다한글
- 2022. 12. 31.
2002년 한일월드컵에 대한 추억은 많은 이들에게 남아있을 겁니다
저는 그때 어린아이였는데요
그 당시에 추억은 사실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때 저는 우리나라가 16강에 갔다는 걸 26강에 갔다는 걸로 잘못 이해하고 있었고
우리나라가 계속 이기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가 예전부터 잘하는 걸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죠
우리나라는 2002년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사상 첫 승리를 거두었으며
그것을 시작으로
4강까지 올라가며 아시아 국가로서는 아직도 그 어느 팀도 이루지 못한
엄청난 성과를 내었다는 걸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 기억이 나는게 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심부름을 자주 갔었습니다 집 근처에 시장이 있었기 때문인데
시장에서 저를 참 좋아하시던 닭집 아저씨가 계셨습니다
가끔 저를 보시면 자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시곤 했는데
한번은 저를 보시더니 저를 붙잡고 푸념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당시 월드컵 열리기 직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닭집 아저씨는 '우리나라 감독을 못믿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너무나 걱정이 된다 월드컵에서 다 질까봐 걱정이 된다라고 그러셨습니다
기억을 좀 더 더듬어보고 재구성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이건 제가 2002년에 대한 기록을 찾아서 쓴것이기에 그당시 기억과 그리 일치되지 않을수도 있는 점 양해바랍니다
그 분은
우리나라가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을 만났는데
폴란드는 올리사데베라는 세계적인 공격수가 있어서 이기기 정말 힘들거라고 했고
미국은 잘 모르겠고 라고 진짜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포르투갈에는 루이스 피구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있어서 무조건 질거라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16강 못가고 일본이 가면 어찌하냐는 말도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 분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우리나라가 그 당시 이처럼 비관적인 분위기였던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왠걸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2승 1무로 조1위를 차지하였고 최종 결과 4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승승장구할때 그 닭집아저씨의 얼굴을 본 기억이 나는데
정말 기분이 좋아보셨던걸로 기억합니다
닭 한마리 사는데 부속물 같은거 더 끼워서 주셨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갑자기 이런 기억이 생각이 납니다
이제 지나가겠지만 이제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말았네요
그 닭집 아저씨는 잘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잘 계시다면 앞으로의 나날이 평안하셨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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