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제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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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도 쓴 적이 있지만 저는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생활하게 된 이유는... 부모님 집에서 얹혀살면서 많이 죄송하기도 했고

 

또 집에서 편히 생활하니 이대로는 안될것 같아서 나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일을 하다가 쉬고 있는 상황입니다

 

몸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서 이렇게 쉬면서 살아가다가

 

문득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지금 이렇게 나왔습니다

 

저는 대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대 후반에 나이에 대학을 입학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왜 대학생활을 하려고 하는가 라고 물어보신다면

 

솔직히 말해 그냥 도피였습니다 

 

몇달전 수시로 대학 지원을 할 때만 해도 그랬습니다

 

대학을 가서 생활하다보면 뭔가 길이 보일것이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지난 한두달간 대학에 대한 공부를 하고... 일을 쉬면서 하지않았던 알바들을 하면서 느꼈던 것인데

 

저는 일을 해야 사람으로서 온전히 생활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을 안하고 그럴때는 막 오전 10시경에 일어나고... 자는 것도 새벽에 잠들고

 

막 불규칙하게 살았는데

 

일을 하면 힘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침에 출근시간맞추기위해 일찍일어나게 되고 잘때도 늦지않게 자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했습니다

 

대학은 이미 지원을 했으니 가겠지만

 

어디까지나 학위를 위하고 나중에 더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졸업하려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만일 다니다가 대학생활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미련없이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공부도 더 집중이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정신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3주마다 약을 받아서 상담도 받고 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약을 먹을때마다 이렇게 망가진 저에 대해서 혐오를 했고

 

제 자신에 대하여 자책하면서 살아갔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관련으로 한 모임을 가면서 생각이 좀 달라진것이

 

생각보다 병원에 다니면서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약을 먹는걸 '도움'이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그것이 생각을 좀 바꾸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전에는 과거에 잘못했던 일에 대해서 자책만 하고 후회만 하고 살았는데

 

요즈음에 드는 생각은 자책과 후회도 어쩔수 없이 하고는 있지만...

 

내가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나 그걸 해결할 수 있던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하는 

 

'분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 일을 못했었나

 

일을 할 때부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가 결론이었습니다

 

일을 할때 민원전화를 받을 때 큰 소리가 나면 멍해져서 아무일도 처리하지 못했고

 

질책을 받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부터 정신과를 가서 도움을 받았어야 했고

 

그러면서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공부를 더 했어야했습니다

 

근데 그러질 않았죠

 

그걸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제가 지금 처한 상황을 이제서야 이해를 하게 되었고

 

다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건 제가 지금 일을 그만둔게 아니고 휴직을 하는 중인데

 

다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인사담당을 맡고 있는 동기한테 그동안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다시 복귀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동기가 전화를 해서 얘기를 해주었는데

 

'그동안의 일을 잘못한 전적이 있고 무엇보다  정신과다니는 사람이 업무에 복귀하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기에 복귀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많은 이들이 너가 복귀하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

 

라는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생각했던 건 이렇습니다

 

절망적인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저... '내가 정말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주었구나...' 라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물론 복직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위에 말을 들은 상태에서 

 

제가 아무리 약을 먹으면서 다시 일을 하려고 해도

 

색안경을 끼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가 다시 업무를 잘 해내기보단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전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던 것은 무엇이었는가 말입니다

 

일단 민원업무를 처리하기 어려웠습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빨리 일을 처리해달라는 민원전화는 

 

빠른 처리를 해도 저를 힘들게 했었습니다

 

매일같이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도 인정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자잘한 업무들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걸 잘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 직장은 나에게 너무 과분한 직장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쉬고 있는 이 직장에 대한 복귀는 미련없이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

 

여러 일들을 알바 형식으로 해보면서 그리고 최대한 많은 일들을 알아보면서

 

저에게 맞는 일들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그리고 어떤 일이든 스트레스 받지 않는 일이 없겠지만...

 

꼭 찾아내려고 합니다

 

저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무리해서 받은 대출금이 있고 그걸 갚아나가야 합니다

 

이전에 돈을 정기적으로 벌때 집을 대출받아 산적이 있는데

 

그 대출금 남은게 1억 8천입니다 그걸 갚아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생활비도 벌어야 합니다

 

대학 등록금도 마련해야하죠

 

바쁘게 살아야합니다 공부도 하지만 일도 해야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다보니 적게 되는건데

 

저는 지금 상황이 그리 절망적인 것도 아닙니다

 

이건 제가 생각을 못했다가 글을 쓰다가 어떤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던 것인데요

 

저에 대한 사정을 다 알고 있는 그 친구와 대화하다가

 

그 친구가 하는 말이

 

'너는 그래도 대출이 있어도 집이 있잖아, 멍청하게 집 대출금 갚기만 하지말고 월세나 전세를 놓으면

 

부담이 확줄거다, 나는 직장은 있지만 대출이 안되어서 집을 못산다'

 

'너는 일을 해야한다 그래야 사람이 될것 같다. 사실 공부도 그렇게 열심히 하는거 아니잖아 남는 시간에 돈이나 벌어라'

 

'넌 알바 매일같이 안해도 지금 현재 부양해야할 가족도 없지 않냐 나는 애도 있어서 하기싫은 일 계속해야 한다'

 

이런 말들이 저에게 부끄러움을 주었습니다

 

진작에 정신을 좀 차려서 일을 알아보고 돈이라도 벌었다면

 

공부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날려먹은 시간이 많았던걸 고려했을 때 차라리 공부를 더 열심히 했었다면

 

지금 저의 모습은 더 여유로웠을 겁니다

 

그리고 돈을 모았다면 지금 고시원이 아닌 원룸이라도 잡으면서 살고 있었겠죠

 

그래도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을 제로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썼지만

 

사실 저는... 가진게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금전적인 것보다 다시 힘차게 시작한다는 의미로 제목을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알바하는 것 때문에... 사실 핑계이지만 블로그 글도 못올리는 날이 많았습니다

 

물론 이게 잘 지켜질지 모르겠지만...

 

매일같이 하나라도... 글을 써서 이 블로그를 키워보고 싶습니다

 

수익은 거진 매일 0.01달러 많으면 0.10달러 즈음 요즈음에 들어오고 있지만

 

글 누적개수가 150개도 안되는데... 많은 수익을 바라면 너무 욕심이겠죠

 

그렇다고 그동안 쓴 글들의 퀄리티가 좋은 것도 아니었고

 

대충 휘갈겨서 쓴 글들이 대부분이니... 수익이 일단 들어온다는 것에

 

감사를 해야겠습니다

 

생각을 해보면... 이 블로그를 운영해서 돈을 버는 것이

 

저에게는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받으면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한달 10만원이라도 벌 수 있으려면... 누적 글수가 최소 1천개는 넘어가야 하고

 

그리고 그 글들이 거의 퀄리티가 높은... 이를 테면 최소 1천자가 넘고 단가가 높은 키워드로 이루어진

 

그러한 글들로 이루어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게 만드는 그런 블로그를 만들어야

 

겨우 그렇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그렇게 열심히 글을 써서 스트레스 받는게 전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는것보다는

 

훨씬 적을 것이라고 생각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수익이 안나오는 건 제가 더 노력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니까요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대학 대비 공부도 계속하고... 알바도 되는 만큼 하고... 블로그에 글도 계속 쓰고 그렇게 살아가야하겠습니다

 

지금 하는 블로그는 애드센스 수익이 100달러 이상이면 인출 가능한데

 

지금 한 30달러 정도 되는데... 내년 3월즈음에는 인출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지금처럼 글을 쓰면... 불가능할것 같네요

 

더 분발해야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글을 보시면서 너무 두서없게 글이 구성되어 있어 읽기 힘드셨을 텐데

 

읽으시느라 정말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한 가지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쓰는 글은 정말 보시는데 시간이 아깝지 않은

 

그런 정보글과 최대한 알찬 글을 쓸것이라는 걸

 

저는 맹세하겠습니다

 

짧게 휘갈기면서 글을 쓰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제 앞으로의 인생도 알차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정말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글 읽어주신 분들 늘 행복하시고 평안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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